'이제 내가 광주 7번' 아사니, 이정효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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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아사니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주인공이 되었다.
엄지성이 유럽으로 떠난 후 새롭게 7번을 달게 된 아사니는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동안 이정효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하던 아사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반기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의 훈련 태도를 문제 삼으며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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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주인공이 되었다. 엄지성이 유럽으로 떠난 후 새롭게 7번을 달게 된 아사니는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광주는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4분 터진 아사니의 왼발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광주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광주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북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이정효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하던 아사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광주가 3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과 큰 차이였다. 전반기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의 훈련 태도를 문제 삼으며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그렇게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던 아사니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며 이정효 감독의 품에 안겼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던 후반 24분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주특기 왼발로 그림 같은 득점을 뽑아냈다. 슈팅은 김준홍 골키퍼를 넘어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득점 후에는 이정효 감독과 포옹하며 자신을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알바니아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하며 팀을 떠나 있는 동안 이적설에도 휘말렸지만, 다시 광주로 돌아와 훈련에 매진한 것이 결실로 돌아왔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아사니가 훈련을 열심히 했고, 우리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효 감독은 "어제 운동장에서 미팅을 했다. 컨디션도 올라왔고 얼굴도 폈다. 솔직히 기대를 했다. 선수들도 아사니를 믿기 시작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경계심도 늦추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골을 넣었다고 중용하고, 다음 경기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훈련장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 훈련하는 걸 보고 선택을 할지 다른 선수들을 선택을 할지 모든 선수에게 통용된다. 내부 경쟁이 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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