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이겨낸 서건우, 金 보인다… 男80kg급 4강행[파리 태권도]

이정철 기자 2024. 8. 9. 2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태권도의 신성' 서건우(20)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 브라질의 엔하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0(4-4(서건우 공격 득점 우위), 2-2(서건우 공격 득점 우위))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태권도의 신성' 서건우(20)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 브라질의 엔하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0(4-4(서건우 공격 득점 우위), 2-2(서건우 공격 득점 우위))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서건우.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부터 태권도 종목에서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태권도는 2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실시한 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4라운드를 진행해 2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를 승자로 선정했다. 3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점수를 축적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부터는 이 규칙이 바뀌었다.

2분씩 3라운드의 규정은 동일하나 매 라운드의 점수를 누적하지 않는다. 매 라운드 종료시 다음 라운드를 0-0으로 치르는데, 3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를 먼저 따내면 승리한다. 골드 포인트제가 삭제되며 각 라운드에서 동점이 될 경우, 기술 점수가 적용돼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시도한 선수가 우위를 점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첫 주자였던 박태준이 8일 오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9일 오전 김유진이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서건우의 차례였다. 서건우는 16강에서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과 혈투 끝에 라운드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해 오심으로 패배할 뻔했지만 오혜리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부활했다.

서건우(왼쪽). ⓒ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서건우는 8강에서 브라질의 페르난지스를 만났다.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이며 종료 1분여 전까지 두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분4초를 남기고 서로 발차기를 성공해 2-2로 팽팽히 맞섰다.

균형을 깬 것은 서건우였다. 1라운드 51초를 남긴 상황에서 발차기 몸통 득점으로 4-2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 2실점을 기록해 4-4로 마무리했지만 발차기 득점을 2번 성공시킨 서건우가 1라운드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먼저 발차기 득점을 통해 2-0으로 리드했다. 이후 로드리게스가 서건우의 경고를 유도해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건우는 2라운드 막판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공격 득점이 더 많아 승리를 차지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