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개막…“9일간의 시간 여행 떠나요”

성용희 2024. 8.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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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가 오늘 대전 중앙로 일대에서 개막해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기간이 이틀 늘었고 콘텐츠도 대폭 보강됐는데요.

올해 달라진 점과 즐길 거리는 뭐가 있는지, 성용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축하 공연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시가행진이 펼쳐지고,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가 하늘을 날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2회째를 맞아 몸집을 불려 찾아온 대전 0시 축제.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이 9일로 이틀 늘었고, 콘텐츠도 대폭 보강됐습니다.

지난해 사흘만 진행됐던 대규모 시가행진은 매일 다른 주제로 축제가 열리는 9일 내내 진행됩니다.

여기에 길거리 공연무대와 소극장 등 문화공간 27곳에서 5백여 차례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집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늘었습니다.

옛 충남도청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테마파크로 탈바꿈했습니다.

[박정민/충북 청주시 문암동 : "실내라서 시원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놀이공원처럼, 테마파크처럼 잘 이뤄져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대형 꿈돌이 포토존도 올해는 꿈 씨 가족 포토존으로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먹거리 존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대폭 늘어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권선민/대전시 둔산동 : "여기에 추억의 0시 포차도 만들어서 맥주도 팔고, 날은 더운데요. 너무 재밌고 즐겁습니다."]

일정을 늘리고 콘텐츠 보강에 따라 올해 0시 축제는 지난해의 2배인 2백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자영업 하시는 분들, 특히 원도심에 있는 상인들에게 제대로 힘이 되는 경제 활성화형 축제를 최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뉜 축제장에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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