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남양주~잠실 27분…8호선 연장 ‘별내선’ 10일 개통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8.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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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오는 10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총 연장 12.9㎞인 별내선은 별내역부터 시작해 다산역·동구릉역·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지하철 8호선의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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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위치도 [사진 = 국토교통부]
경기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오는 10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별내선은 남양주시 별내지구와 진건지구, 구리시의 갈매지구와 다산지구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해 9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다. 약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 12.9㎞인 별내선은 별내역부터 시작해 다산역·동구릉역·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지하철 8호선의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이용요금은 서울지하철 8호선과 같은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평균적으로 버스 55분, 자가용 45분이 소요됐지만,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며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남양주시와 구리시 탑승객이 서울로 유입되면서 8호선 일부 구간의 혼잡도 상승이 우려된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 별내지구에는 약 7만명이, 다산신도시에는 약 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인 구리역은 2024년 6월 기준 하루 이용객이 1만2000명에 달한다. 별내선 환승까지 가능해지면 이용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등은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상승에 대비해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2대 추가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열차 운행 횟수를 5회 늘려 혼잡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하철 이용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노선을 하루 90회 운행하는 3324번 버스 노선도 신설됐다. 또 천호역 환승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하남~잠실 노선을 운행 중인 9302번 광역버스를 10월부터 2회 증차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호역·잠실역·석촌역·가락시장역 등 4개 환승역에는 7월부터 안전관리 인력 93명이 배치돼 이용객들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 업무를 맡고 있다. 구리역·별내역·다산역에도 안전관리 인력 29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의 실시간 혼잡정보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 ‘또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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