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4주간 6배 급증...65세 이상이 65%
코로나 감염 입원 환자, 65세 이상 65.2%
정부, 이달부터 치료제 공급 주 2회로 늘려
이달 말 정점 예상…개학과 맞물려 확산 우려
"아직 위기단계 격상 수준 아니야…개인방역 철저"
[앵커]
다시 유행이 시작된 코로나19는 이달 말쯤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노약자들은 개인 방역에 각별하게 주의해야겠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무섭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7월 둘째 주엔 13%였지만, 8월 첫째 주 들어서는 40%에 육박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7월 첫째 주에는 91명이었는데, 8월 첫째 주에는 861명으로 5주 만에 9.5배 늘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봐도 1.8배 많습니다.
나이로 보면 65세 이상 환자가 65.2%로 가장 많고 50세에서 64세까지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재확산에 일부 지역에선 자가검사 키트와 치료제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8월 첫째 주부터 치료제 공급 주기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이번 달 안에 500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에도 코로나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데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환자 숫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의 코로나 유행 주기를 보면 봄, 여름에 주춤했다가 더위가 꺾이고 학생들이 개학하는 8월 말부터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과거 패턴을 보면 코로나가) 8월, 9월 이 시점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이 시점이 지나서 가을 되면 다시 감소했다가 동절기에 다시 증가하는 패턴, 이런 패턴들이 과거 2~3년 동안 루틴이 돼왔거든요. 그래서 2024년, 그러니까 올해도 같은 패턴으로]
현재 코로나 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수준인 '관심'단계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위기단계 격상까지 언급할 수준은 아니라며 손 잘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의 개인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노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 접종을 오는 10월쯤 시작할 예정이라며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지경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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