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권역외상센터 문 열어…‘닥터 헬기’ 도입
[KBS 창원][앵커]
경남의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권역외상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또, 심정지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의사가 탑승하는 '닥터 헬기'도 운용됩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를 하던 4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
의사가 탑승한 '닥터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고, 헬기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20분 만에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병원, 소방본부가 '닥터 헬기' 도입을 앞두고, 실제와 같은 가상 훈련을 한 것입니다.
경남에선 3대의 헬기로 교통사고나 추락 등 중증외상 환자와 뇌졸중 환자 등 시급을 다투는 환자를 맡게 됩니다.
또, 경상국립대병원에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고 새로운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017년 지정 이후 7년 만입니다.
경남 권역외상센터는 20병상 규모 중환자실과 40병상 규모 외상센터를 갖췄습니다.
[김근태/경상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남의 중증외상 환자는 한해 천8백여 명.
교통사고 환자가 절반이고, 추락과 미끄러짐 등이 36%입니다.
권역외상센터는 이들의 후유증 최소화 등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앞으로도 우리 도민들이 특히, 소아 응급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설이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권역외상센터와 '닥터 헬기' 도입으로 경남 어디서든 30분 이내 응급처치가 가능해져,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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