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 달 새 6배↑…일부 지역 치료제 부족
[앵커]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새 입원환자가 6배 가량 늘었고,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하기 어려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지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이번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이덕재/코로나19 입원 환자 : "오슬오슬 떨리면서 고열은 안 떨어지고 계속 검사를 하고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대요. 상급병원으로 보내 가지고 여기 와서 딱 재니까 코로나19 확진으로…."]
질병청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지난주 861명으로 한 달 새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감염병 위기 단계를 내리기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환자가 갑자기 늘자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도 한 달 남짓한 사이에 33배나 뛰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제는 물론 자가검사 키트도 구하기 힘듭니다.
[정보라/약사 : "오늘도 (코로나19 치료제) 문의가 한 열 군데 이상 왔었는데, 재고가 없는 상황이에요, 여의도는. 보건소에서 더이상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철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이유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KP.3 때문입니다.
[노지윤/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KP.3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을 조금 회피하는 그런 변이가 있는 바이러스로 보시면 되고…."]
정부는 치료제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주기를 주 2회로 늘리고, 이달 안에 추가 구매도 진행합니다.
유행은 한두 달 더 지속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10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감염 시 중증 위험이 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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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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