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유용 의혹’ 이장호 군산대 총장 구속 기로
[KBS 전주] [앵커]
현직 대학총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검찰이 정부 지원 연구비를 부정하게 쓴 혐의로 이장호 국립 군산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데요.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는 이장호 국립 군산대 총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총장은 별다른 말 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장호/군산대 총장 : "좋은 시간들 되시고 고생 많으십니다. (어떤 내용 집중적으로 소명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이장호 총장은 취임 전인 2021년, 해상풍력연구원의 연구 책임자로 일하면서 정부가 지원한 연구비를 부정하게 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경은 핵심부품인 터빈을 제공 받지 못해 이미 연구가 중단됐음에도 연구비를 내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기망하고 수십억 원 예산을 더 썼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도 전력산업 기반조성사업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핵심부품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비 190억 원 가운데 127억 원이 소기의 성과 달성 없이 집행됐다고 지적한 적 있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11월 군산대 총장실과 해상풍력연구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열흘 안에 수사를 마무리 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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