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멀티골' 강원, 김천에 2-1 역전승…'3연승+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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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멀티골 원맨쇼'를 펼친 이상헌의 활약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원은 후반 19분 역전골을 넣었고, 주인공은 동점골 주인공 이상헌이었다.
멀티골을 터트린 이상헌과 도움 1개를 작성한 양민혁은 이날 축구 대표팀 사령탑 취임 이후 처음 K리그1 경기 관전에 나선 홍명보 감독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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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멀티골 원맨쇼'를 펼친 이상헌의 활약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강원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펼쳤다.
26라운드에서 김천(승점 46)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강원(승점 47)은 김천을 2위로 다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김대원이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크로스를 시도한 게 강원 수비수 김영빈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친정팀을 상대로 자책골을 유도한 김대원은 동료들의 축하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먼저 실점한 강원은 팀 공격의 핵심인 양민혁과 골잡이 이상헌이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합작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김천 골키퍼의 손을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양민혁이 오른발로 강하게 골대 쪽으로 볼을 투입했고, 골 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이상헌이 왼발로 방향을 바꿨다.
내년 1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했고, 이상헌은 시즌 9호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원은 후반 19분 역전골을 넣었고, 주인공은 동점골 주인공 이상헌이었다.
이상헌은 왼쪽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러나온 볼을 뒤로 물러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으며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성공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이상헌과 도움 1개를 작성한 양민혁은 이날 축구 대표팀 사령탑 취임 이후 처음 K리그1 경기 관전에 나선 홍명보 감독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아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 2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광주(승점 37)는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36)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2연패를 떠안으며 11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광주는 후반 24분 왼쪽 증원에서 가브리엘이 투입한 볼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전북은 후반 31분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김진규가 시도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에 막혀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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