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시즌 9승投+타선 폭발’ KT, 거인 잡고 3연승 질주

황선학 기자 2024. 8.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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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찾으며 타선이 살아난 KT 위즈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3연전 1차전서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김민혁·배정대의 4타수 4안타 활약을 포함한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이 조화를 이뤄 10대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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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7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김민혁·배정대 나란히 4안타 ‘맹타’
끈질기게 추격한 롯데 10-6 꺾고 5할 승률 회복하며 상승 기류 ‘재점화’
9일 롯데와의 홈경기서 시즌 9승 쾌투를 펼친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KT 위즈 제공

 

선발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찾으며 타선이 살아난 KT 위즈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3연전 1차전서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김민혁·배정대의 4타수 4안타 활약을 포함한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이 조화를 이뤄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7일부터 KIA전서 2연승한 뒤 홈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3연승을 기록, 53승2무53패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KT 타선은 1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2회 중하위권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과 다음 타자 배정대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조대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9번 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강백호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호투하던 벤자민이 3회초 롯데 손성빈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줬으나 3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내야 안타와 롯데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서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 KT는 타선이 다시 한번 집중타를 날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황재균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4구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 KT는 김민혁의 번트 안타와 배정대의 좌익수앞 안타가 연이어 터졌고, 조대현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대1 리드를 등에 업고 호투를 이어가던 벤자민은 5회초 수비서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 위기서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배정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KT는 벤자민에 이어 8회 등판한 주권이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빼앗겼으나, 8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10-4로 다시 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KT의 3번째 투수 이상동으로 부터 선두 타자 정훈의 2루타와 나승엽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만만치 않게 추격했다.

다급해진 KT는 셋업맨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정보근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해 급한 불을 껐으나 노진혁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장두성을 2루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이날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쳐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서 벗어나 시즌 9승(6패)을 기록했다.

타선서는 김민혁이 4타수 4안타 1타점, 배정대가 4타수 4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연장전 결승타에 이어 이날 3점 홈런을 친 황재균은 “어제 우리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펼쳐줬는데 결승타를 치며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벤자민의 호투와 앞선 타자들이 잘 해줘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했다”라며 “홈런 친 공은 바깥쪽은 생각하지 않고 몸쪽만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공이 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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