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금쪽 父, '아이들 체벌→금쪽 母에 칭찬 스티커'…'경악'

백아영 2024. 8. 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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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父의 행동에 패널들이 경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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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삼 남매 육아 참견 아빠와 감시받고 사는 엄마' 이야기가 그려졌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 父는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고, 첫째의 악기 연주를 직접 촬영해 모니터링까지 하는 다정함을 보인다.

주말 아침, 식탁에 앉은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틀어준 금쪽이 父는 아이들이 흥얼거리자 "그냥 귀로만 들어. 그냥 (밥) 먹어"라고 한다. 금쪽이가 의자를 앞뒤로 흔들거리자 "하지 마. 아빠가 하지 말랬지"라고 하며 일어서더니 파리채를 들고 나타나 "하지 마"라고 경고한다.

이에 급격하게 굳은 금쪽이의 표정. 금쪽이는 "안 넘어졌다"고 하지만 금쪽이 父는 "아빠가 하지 말랬지. (의자에서) 내려와. 장난하지 마"라고 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라며 군기 훈련을 시작한 금쪽이 父는 금쪽이에게 "손들고 있어"라고 한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가 "이게 엄청 웃긴 거다. 어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웃기다. 아이 정서에 좋으라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이 흐르는 동안 파리채가 등장하고 일어났다 앉았다 체벌도 시킨다"고 하자 금쪽이 父는 "서양 속담에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게 제 육아 철학이다. 버릇없는 아이로 안 키우고 싶고 좋은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한다.

이어 금쪽이 父는 "다른 훈육법을 시도해 보지 않은 건 아닌데 효과가 없었다. 결과를 빨리 내고 싶다"고 덧붙였고, 오은영 박사는 "정확한 표현이다. 어떤 부모가 자기 자식을 때리고 싶어 하냐. 그런데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에 매를 내려놓지 못하는 건 훈육 방법 부재의 두려움이 있는 거다. 그리고 아버님이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할 때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을 많이 안 한 거라고 본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물리적 힘에 대한 두려움을 굉장히 공포로 느끼고 평생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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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패널들을 경악게 한 상황이 포착됐다. 금쪽이 父를 도와 청소를 마친 첫째가 "오늘은 특히 오래 걸렸는데 잘 있었으니까 세 명 다 도장"이라고 하자 금쪽이 父는 청소를 도운 첫째와, 얌전히 기다린 둘째와 금쪽이에게 칭찬 스티커를 준다.

그리고 분리수거를 마치고 온 금쪽이 母를 보며 "아빠가 오늘 볼 때 다 착해. 그러니 엄마도 찍어줘야지"라고 한 것. 아이들 칭찬 도장 표에 나란히 적혀 있는 금쪽이 母의 이름을 본 장영란과 신애라는 "어머님을 왜 만들어 놓으셨어?", "그러면 아버님 것도 있어야죠"라고 한다. 그리고 금쪽이 父가 금쪽이 母를 아이 취급하자 첫째 또한 아빠의 말을 따라 하며 엄마를 타박하는 가 하면 동생을 대하듯 머리를 쓰다듬기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칭찬 도장 목록에 금쪽이 母를 넣자고 의견을 냈다고 하는 금쪽이 父의 말에 "첫째 행동은 아빠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다. 금쪽이네는 아빠가 힘의 우위를 독식하고 있다. 그리고 엄마를 인정하지 않는 표현까지 하기 때문에 아빠 편들기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두 번째는, 그러다 보니 엄마가 부모의 위치가 아닌 것 같다. 이 집에서 부모 역할은 아빠뿐이고 나머진 다 자녀의 위치에 있는 거다. 그러니까 아이가 칭찬 도장 목록에 엄마의 이름을 같이 올려놓은 거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그렇게 생각한 딸이나, 그걸 허락한 아빠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심지어 첫째가 엄마한테 훈육 지시까지 하지 않냐. 집안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긴다. 결국 아이의 사회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에게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생활 속에서 아빠가 엄마를 성인 배우자로 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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