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올 시즌 최소 시간 뛰었지만... 강원, ‘이상헌 멀티골’로 김천에 2-1 역전승 ‘선두 탈환’ [MK김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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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8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강원은 김천 원정 승리로 승점 47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1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이 단독 선두였던 김천을 승점 1점 차 2위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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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8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유인수, 양민혁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동현,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기혁, 황문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영빈,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8월 9일 김천 원정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강원 FC 스트라이커 이상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유강현이 전방을 책임졌고, 김대원, 모재현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박상혁이 유강현의 뒤를 받친 가운데 서민우,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다. 박수일, 김강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박찬용,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2주 만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엔 손발이 맞지 않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강원이 조금씩 전진했다. 코바체비치가 상대 뒷공간을 허물며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양민혁, 황문기는 우측에서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뒷공간을 공략했다.

김천은 긴 패스로 활로를 열고자 했다. 유강현이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 김대원, 모재현, 박상혁에게 패스를 연결하고자 했다.

이상헌(사진 가운데)의 골을 축하해 주고 있는 강원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전반 35분이었다. 김대원이 우측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김대원은 중앙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강원 수비수 김영빈 몸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강원이 김천 쪽으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양민혁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 앞 이상헌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동점골이었다.

양 팀은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김천은 유강현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강원은 양민혁을 빼고 김경민을 넣었다. 강원 간판 양민혁은 전반전 45분만 소화하면서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시간을 소화하게 됐다.

강원 FC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전보다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김천을 위협했다. 후반 19분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이었다. 이상헌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김천은 역전골을 헌납한 이후 수비 지역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달아 노출했다. 김동헌 골키퍼의 헤더 실수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고, 자신들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 실수로 슈팅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김천은 경기 막판 이동준의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방에선 전방으로의 긴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강원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은 김천 원정 승리로 승점 47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1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이 단독 선두였던 김천을 승점 1점 차 2위로 밀어냈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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