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달라진 김하성의 SD→최근 7승 가운데 4번이 1점 차 승리! 다저스 위협하며 NL 서부지구 선두 정조준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에 2.5게임 차 추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위협한다. 최근 5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선두 다저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고 승부처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샌디에이고는 전반기까지 '롤러코스터 팀'으로 불렸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불안한 길을 걸었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기본 전력을 갖추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을 힘겹게 벌였다. 선두 다저스에 10게임 가까이 뒤지기도 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최근 7경기 6승 1패 호성적을 거뒀다. 최근 거둔 7번의 승리 가운데 1점 차로 이긴 게 무려 4번이나 된다. 아슬아슬한 승부에서도 승전고를 계속 울리며 승률을 높여나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9일까지 64승 52패를 마크했다. 승률 0.552를 찍었다. 최근 2연패로 66승 49패가 된 다저스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지구 선두를 가시권에 뒀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다저스가 조금 주춤거리고 있지만 막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계속 추격해야 한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바로 아래 자리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3승 53패)도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와 승차는 1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 샌디에이고 최근 경기 결과
7월 31일 vs 다저스 : 6-5 승리
1일 vs 다저스 : 8-1 승리
3일 vs 콜로라도 : 2-5 패배
4일 vs 콜로라도 : 3-2 승리
5일 vs 콜로라도 : 10-2 승리
7일 vs 피츠버그 6-0 승리
8일 vs 피츠버그 9-8 승리
9일 vs 피츠버그 7-6 승리
이제 원정 6연전에 나선다. 10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13일부터 15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마이애미는 43승 73패 승률 0.371로 내셔널리그 전체 꼴찌에 허덕이고 있다. 피츠버그(56승 58패)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지구 중하위권 팀들과 대결을 벌이게 돼 승리를 더 추가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서 있다. 과연, 몰라보게 달라진 샌디에이고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선두까지 올라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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