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이상헌 멀티골 폭발!' 강원, 1위 김천 상대 2-1 역전승...선두 탈환

신인섭 기자 2024. 8. 9. 21: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인섭 기자(김천)] 강원FC가 이상헌의 멀티골에 힘입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강원FC는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14승 5무 7패(승점 47)로 리그 1위에, 김천은 13승 7무 6패(승점 46)로 리그 2위로 추락했다.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상헌, 코바체비치, 유인수, 김동현, 이유현, 양민혁,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이광연이 나섰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대원, 유강현, 모재현, 서민우, 박상혁, 김봉수,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김동헌이 선발 출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 '장군멍군' 김대원 선제골(김영빈 자책골 기록)...이상헌, 동점골!

강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이유현이 한 번에 찔러준 패스가 코바체비치에게 연결됐다. 파포스트를 보고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천도 한 차례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김대원이 공을 탈취한 뒤 좌측으로 밀어준 공을 박상혁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보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김천이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찬용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0분까지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양민혁과 유인수가 위치를 변경했다. 우측면에서 경기를 펼쳤던 양민혁은 좌측으로 이동했다. 곧바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양민혁이 좌측면에서 삼자 패스 이후 넓은 측면 공간에서 빠르게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저지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팽팽한 흐름 속에서 균형을 깬 팀은 김천이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박찬용이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김대원이 측면에서 침착하게 잡아낸 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먼 골대를 향해 찬 슈팅이 김영빈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됐다. 추후 김영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강원이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1분 이유현이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코바체비치가 문전에서 잡고 두 차례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강원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면에서 황문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대기하던 양민혁이 침착하게 비어 있는 선수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상헌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이상헌 멀티골 작렬!...강원, 김천 누르고 1위 탈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강원은 양민혁을 빼고 김경민을 투입했다. 김천은 유강현을 대신해 이동경을 넣었다. 후반 초반 김천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분 이동경이 중앙에서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천이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1분 모재현을 불러들이고, 이동준을 투입시켰다. 김천이 땅을 쳤다. 후반 1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서민우가 레이저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강원도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9분 유인수가 좌측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이상헌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곧바로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이상헌이 침착하게 수비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그대로 꽂아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체크됐지만, 이상헌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상헌의 올 시즌 10번째 득점이었다.

김천이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박상혁을 대신해 김찬을 넣었다. 강원은 이에 맞서 김영빈, 김동현을 빼고 송준석, 김강국을 투입시켰다. 김천이 기회를 날렸다. 후반 38분 김대원이 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수비에 막혔다.

양 팀이 마지막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9분 박대원, 최기윤을 넣으며 김대원, 김강산을 뺐다. 강원은 이상헌, 유인수를 대신해 진준서, 신민하를 넣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김천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41분 유기적인 패스 이후 김찬이 공을 잡은 뒤 오른발 터닝 슈팅을 쐈지만 골문 바로 옆으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김천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최기윤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김천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이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김천 상무(1) : 김영빈(전반 35분-OG)

강원FC(2) : 이상헌(전반 추가시간, 후반 20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