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6R] ‘이상헌 멀티골’ 강원, 김천에 2-1 역전승... 선두 등극

이현민 2024. 8. 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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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김천상무를 누르고 K리그1 선두에 등극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서 김영빈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이상헌의 멀티골로 김천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강원 코바체비치가 김천 페널티박스 안을 침투하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13분 김천 김강산이 강원 측면에서 스로인을 했는데, 강원 측면 수비수 이기혁의 머리를 맞고 골대 옆으로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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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강원FC가 김천상무를 누르고 K리그1 선두에 등극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서 김영빈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이상헌의 멀티골로 김천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 승점 47점으로 김천(승점46)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홈팀 김천은 4-4-3을 가동했다. 김대원, 유강현, 모재현, 서민우, 박상혁, 김봉수,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김동헌이 베스트11로 나섰다.

원정팀 강원은 4-4-2로 맞섰다. 이상헌, 코바체비치, 유인수, 김동현, 이유현, 양민혁,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이광연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분 만에 강원 코바체비치가 김천 페널티박스 안을 침투하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김천도 강한 압박으로 맞서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13분 김천 김강산이 강원 측면에서 스로인을 했는데, 강원 측면 수비수 이기혁의 머리를 맞고 골대 옆으로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이어진 김천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19분 김천 모재현과 강원 이기혁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강원은 양민혁과 이상헌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위력을 더했다. 그러나 김천은 박찬용과 박승욱을 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수비를 구축했다.

전반 35분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졌다. 김천 김대원이 강원 왼쪽 풀백 이기혁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간결한 터치에 이은 크로스가 강원 수비수 김영빈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이 원 소속팀인 김대원은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김영빈의 공식 자책골로 인정됐다.

일격을 당한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40분 이유현이 하프라인에서 김천 페널티박스 안으로 긴 패스를 넣었다. 코바체비치가 가슴 트래핑 후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계속 두드리던 강원이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양민혁이 잽싸게 패스한 볼을 이상헌이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유강현 대신 이동경을 투입했다. 강원은 양민혁을 빼고 김경민을 넣었다.

후반 2분 김천 이동경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아크 오른발 슈팅 골대를 벗어났다. 이동경을 중심으로 한 김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11분 이동준으로 스피드를 더했다. 모재현이 벤치로 물러났다. 12분 서민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에게 막혔다.

강원이 서서히 불을 붙였다.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19분 이상헌이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골키퍼 김동헌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강원의 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뜬 공을 이상헌이 재치 있는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정심을 유지했다.

김천은 후반 29분 김찬 카드를 꺼냈다. 박상혁에게 휴식을 줬다. 강원은 33분 김강국과 송준석을 투입했다. 김동현, 김영빈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천은 후반 39분 최기윤과 박대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40분 강원은 진준서와 신민하를 교체로 넣었다.

뒤지고 있는 김천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41분 김찬의 터닝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맹공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근 강원이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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