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월 승률 100% 롯데 잡았다…장단 16안타 폭발, 박세웅 8실점 망연자실 [수원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8.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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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혁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KT가 8월 승률 100%를 자랑하던 롯데를 제치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조대현(포수)-심우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롯데가 구성한 선발 라인업은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짜여진 1~9번 타순과 선발투수 박세웅이었다.

KT는 2회말 공격부터 박세웅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배정대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조대현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T는 심우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2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만회한 것이다. 손성빈은 벤자민의 시속 147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

그러자 KT도 3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치는 한편 2루수 고승민의 송구 실책을 더해 2루에 진출했다. 무사 2루 찬스에 나온 배정대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2루주자 김민혁이 득점하면서 KT가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결국 KT는 4회말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KT는 황재균이 좌월 3점홈런을 작렬, 7-1로 점수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황재균의 시즌 8호 홈런. 황재균은 박세웅의 시속 145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어 김민혁이 투수 앞으로 번트 안타를 쳤고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날려 KT가 1사 1,2루 찬스를 가져왔다. 조대현은 좌전 적시타를 쳤고 2루주자 김민혁이 득점했다.

▲ 벤자민 ⓒ곽혜미 기자
▲ 황재균 ⓒ곽혜미 기자

롯데도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나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손성빈의 타구가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롯데가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2루주자 나승엽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고승민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의 득점 사냥은 6회말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또 한번 공격에 불을 지폈다. 그러자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KT가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초 노진혁의 우중간 안타와 최항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타구가 2루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우전 적시타로 이어져 1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여기에 황성빈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주자 최항이 득점해 롯데가 1점을 추가했다.

KT도 8회말 공격에서 기어코 10점째를 채웠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민혁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KT는 장단 16안타를 폭발했고 김민혁이 4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 배정대가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홈런 한방을 터뜨린 황재균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 선발투수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4이닝 12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박세웅은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53승 53패 2무를 기록, 5할 승률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45승 55패 3무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관중 1만 1534명이 입장했다. 양팀은 10일에도 오후 6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배정대 ⓒKT 위즈
▲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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