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軍 공세 쿠르스크지역에 '연방차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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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상사태부는 9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공세가 시작된 후 나흘 만이다.
전쟁연구소는 또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일관된 대응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빠른 진격 속도는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상 기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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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연구소 "우크라軍, 국경 넘어 35㎞까지 진격…기습 가능 보여줘"
미그29기와 Su-34기 있는 리페츠크 군용비행장도 드론 공격 받아 화재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9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공세가 시작된 후 나흘 만이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텔레그램에 "쿠르스크 지역의 작전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봉사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교전으로 강제 대피한 3000명의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깜짝 공격과 관련해서는 믿을 만한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고, 전략적 목표도 불분명하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번 공격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8일 "러시아는 이제 러시아 영토 안에서 전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것"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군이 이미 점령하고 있지 않은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강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희생자가 500명 이상이거나 피해액이 5억 루블(약 77억원)을 넘을 경우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 깊숙한 곳까지 급속히 진격했으며, 국경 넘어 35㎞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쟁연구소는 또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일관된 대응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빠른 진격 속도는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상 기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군은 침략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 군사 시설과 정유 시설 등 인프라를 겨냥 장거리 무인기로 후방 지역을 타격하는 전략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8일 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00㎞ 떨어진 러시아 리페츠크 지역을 공격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리페츠크 지역 비상사태부는 미그-29와 Su-34 등 전투기가 있는 군용 비행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페츠크 주지사 이고르 아르타모노프는 이번 공격으로 불특정 전기 인프라가 손상되고 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무인기 75대가 밤새 격추됐으며, 이 중 19대가 리페츠크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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