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트럼프 "세 번 토론하자"…9월 10일 첫 격돌
[뉴스리뷰]
[앵커]
TV 토론에 미온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다음 달에만 세 차례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만큼 급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토론 격돌은 다음 달 10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월즈 조합이 완성되면서 미국 대선 레이스의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세 차례 TV 토론을 하자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공개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로 교체된 뒤 토론에 소극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접은 것으로,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뿐 아니라 NBC·ABC방송 주관 토론까지 제안했고, 부통령 후보 간 토론도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인터뷰를 할 수도 없습니다. 유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록을 바로 잡아야 하기에 저는 (해리스와) 토론하기를 기대합니다."
경합지역 민심 훑기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자동차산업 중심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이틀째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의 제안엔 대꾸하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지지를 선언한 자동차노조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는 노동의 존엄성, 자유와 정의, 평등, 이 모든 것을 위해 일어나 싸울 것입니다."
ABC방송은 앞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합의했던 다음 달 10일, 해리스와 트럼프의 TV 토론이 이뤄질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돈을 번 자신의 직감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보다 더 낫다며, 독립성을 유지해온 연준의 통화정책에 깊이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총격 사건과 전당대회를 겪으며 승리를 확신하던 트럼프의 자신감은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더 거칠고, 훨씬 수위 높은 공세가 쏟아질 거라는 게 이곳 정가의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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