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함께 화려한 개막

축제 주제가 '대전블루스' 공연·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와 페레이드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9일 대전역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 간의 화려한 일정에 돌입했다.

축제 개막에 앞서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과거-현재-미래존의 시간여행 개막 페레이드가 펼쳐졌다.

개막식 전 대전역과 중앙로에 마련된 무대에선 0시 축제의 모티브인 ‘대전부르스’ 노래와 공연으로 흥을 돋았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0시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작년보다 이틀 더 연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우호 자매도시 대표단, 대사 등 해외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이장우 시장은 개막식 전 초청인사 리셉션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행사장을 찾아 준 우호자매도시 대표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면서 “대전시민과 맘컷 즐기며 좋은 추억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0시 축제는 개척자들이 만들어낸 근대도시 ‘대전을 추억하다’란 주제의 과거존과 세계인과 함께하는 대전부르스 ‘대전을 노래하다’의 현재존,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탄생하는 대전 ‘미래 개척자들을 만나다’란 주제의 미래존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immersive)이 매일 진행되고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의 퍼레이드, K-POP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직접 접할 수 있다.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 100m에 이르는 꿈씨 가족 포토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1993 대전엑스포 상징인 꿈돌이는 자녀·동생·반려견 등 10명으로 구성된 꿈씨 가족과 함께, 포토존, 굿즈 상품, 휴대폰 이벤트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돼 루미나리움·캐릭터랜드·키즈랜드·과학체험존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엔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더운 날, 그리고 우기가 끝나는 달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참여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수도이다"면서 "대전이 반도체, 항공, 우주, 국방 등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과학기술의 세계수도가 될 수 있게 힘을 모으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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