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기’ 나선 홍명보 감독, 국내 코치진 다음 주 예상...26일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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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에 나선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으로 K리그를 관전하며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강원 FC의 K리그1 26라운드를 직접 관전했다.
지난 7월 8일 한국 대표팀의 75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면담했고, 이후에는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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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옥석 가리기에 나선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으로 K리그를 관전하며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아직 코치진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음 주 쯤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강원 FC의 K리그1 26라운드를 직접 관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학축구대회가 열리는 태백에서 경기를 보고 지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김천으로 넘어가 김천과 강원FC 경기를 지켜본다“고 밝혔다.
빡빡한 일정이다. 지난 7월 8일 한국 대표팀의 75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면담했고, 이후에는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럽 출장을 마친 후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언급하며 “10년 전에 실패를 했다. 아는 선수들만 뽑아 쓰는 ‘인맥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모두 인정한다. 제가 그 당시에 K리그의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았던 것 같다. 이름값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들을 잘 몰랐다”면서 10년전에는 K리그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해트트릭을 하고, 골을 넣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만 뽑았던 것 같다. 정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뽑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은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다.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을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이 선수는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차이가 있다”며 10년 전과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K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의 첫 번째 행보가 바로 김천-강원전이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양민혁, 이상헌, 황문기, 김동현, 김영빈, 이동경, 김대원, 박승욱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가득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선임이 됐고, 새로운 팀이 시작된다. 선수 선발에 나서야겠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유연성을 가지고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급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었다.
코치진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유럽 코치들과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 코치진은 어느 정도 구성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 초에 국내 코치진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마무리 단계에 있다. 외국인 코치는 전술과 피지컬 파트로 나눴는데, 협상이 약간 지연되긴 했으나 전술 코치는 곧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른다.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1차전을 펼친 후에 10일에는 오만과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은 8월 26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9월 2일 소집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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