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나 한 수질 검사..."대표 계곡은 빼고, 사람 없을 때만"

이태현 2024. 8.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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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충북을 찾는 피서객 대부분은 계곡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도내 시군이 주요 물놀이 지역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했는데, 정작 충북 대표 계곡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일부 지자체는 조사마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괴산의 쌍곡계곡과 화양계곡을 비롯해 영동 물한계곡, 제천 송계계곡 등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충북의 대표 계곡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군은 아예 계곡에 대한 수질 검사조차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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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충북을 찾는 피서객 대부분은 계곡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도내 시군이 주요 물놀이 지역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했는데, 정작 충북 대표 계곡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일부 지자체는 조사마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괴산 후영교 근처 계곡입니다.

지난 달 26일 이 곳의 물을 채수한 결과, 100ml 당 대장균 1천3백 개체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과 비교하면 수질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물놀이 제한 권고 기준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안내도 붙어 있지 않고, 일부 피서객은 발을 담기까지 합니다.

<녹취> 송종훈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어제도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놀고 갔는데 그건(부적합 수질) 미리 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괴산군 내 계곡 일곱 지점의 조사 결과 단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물놀이가 허용되지 않는 수질을 나타냈습니다.//

<그래픽>

//반면 청주 9곳을 포함한 도내 다른 지역 계곡의 경우 대부분 기준치를 한참 밑도는 비교적 맑은 수질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수질 조사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자주 찾는 물놀이 지역의 수질을 점검하라는 환경부 지시에 따른 것,

하지만 정작 괴산의 쌍곡계곡과 화양계곡을 비롯해 영동 물한계곡, 제천 송계계곡 등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충북의 대표 계곡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군은 아예 계곡에 대한 수질 검사조차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시군 관계자

"(계곡 수질 검사가) 의무 사항이라고 했으면 저도 관련해서 검사를 했겠죠. 근데 따로 계곡수 관련해서는 검사를 안 하고..."

수질검사를 진행한 싯점도 대부분 6월 중순이 끝으로 피서객들이 주로 찾는 시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내년부터는 시군 협의를 거쳐 피서객들이 찾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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