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다 죽인다" 무서운 80년생 '이 남자', 중국 최고 부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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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물건으로 한국 시장에 파상적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쇼핑 플랫폼 '테무'를 창업한 황정(黃崢·콜린 황·44)이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1980년생인 황정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5년 4월 핀둬둬를 창업한 뒤 불과 10년만에 중국 최고 부호가 돼 중국에서 전례 없이 빠른 성공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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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저가 물건으로 한국 시장에 파상적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쇼핑 플랫폼 '테무'를 창업한 황정(黃崢·콜린 황·44)이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PDD홀딩스)의 창업자 황정은 486억달러(약 66조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존 1위였던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474억달러·약 64조7000억원)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명단'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 최고 재력가 자리를 지켜왔다.
1980년생인 황정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5년 4월 핀둬둬를 창업한 뒤 불과 10년만에 중국 최고 부호가 돼 중국에서 전례 없이 빠른 성공 신화를 썼다.
2022년 9월에는 미국에서 자회사인 쇼핑 플랫폼 테무를 선보인 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서민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성공을 일구었지만, 저가 물량 공세로 한국 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포식자가 돼 우려를 낳고 있다.
핀둬둬는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나스닥 시가총액에서 알리바바를 제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아마존, 월마트의 경쟁자로 떠오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국 부호 순위는 세계 전체로 보면 황정, 중산산이 25∼26위권으로 세계 최상위권으로는 보기 어렵다.
황정, 중산산에 이어 중국 3위 부호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의 마화텅 회장이 차지했다.
4위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5위는 한때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다.
이날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재산 2280억달러(약 311조원)를 보유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였고, 2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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