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미국 농구, 커리가 구했다…'36점 폭발' 대역전극
[앵커]
벼랑 끝에 있던 미국을 구한 건 슈퍼 스타 '스테픈 커리'였습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 대표팀의 동료들도 '커리는 신들렸다'고 표현했는데요. 홀로 36점을 몰아치면서 세르비아를 꺾고 팀을 올림픽 결승에 올렸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95:91 세르비아/농구 남자 준결승전 (파리 올림픽)]
아브라모비치가 수비수 3명의 시선을 뺏는 사이, 패스를 건네 받은 요키치는 아무런 방해 없이 강력한 덩크를 내리꽂습니다.
아브라모비치와 구두리치의 3점 슛은 연이어 림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에이스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의 공격에 미국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세르비아는 한때 17점까지 앞서 나갔고, 마지막 쿼터가 시작될 때도 미국은 13점이나 뒤져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림팀 미국에게는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가 있었습니다.
커리는 집중견제 속에서도 1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성공시키며 17점을 몰아쳤고, 엠비드와 르브론이 덩달아 살아나며 미국은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커리가 속공을 몰아치면서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케빈 듀란트/미국 농구 대표팀 (유튜브 'ESPN') : 커리는 에너지가 넘쳤어요. 돌아서서 슛을 쏘고 다시 돌아서고… 마치 신들린 것 같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5연패를 바라보는 '드림팀' 미국의 마지막 관문은 홈팀 프랑스입니다.
지난 도쿄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NBA의 '신인왕' 웸반야마를 더해 막강한 골 밑 조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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