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북한에 뺏긴다? 정부 "북, 유네스코 등재 신청은 맞지만..."
송지혜 기자 2024. 8. 9. 20:35
북한이 올 3월 태권도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단독으로 등재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신청과는 별개로 추후 남한의 별도 등재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9일) 유네스코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 3월 유네스코 본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심사 절차를 통해 오는 2026년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는 매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신청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 전승 현황 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국내에선 한 민간단체가 태권도의 남북한 공동 등재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인류무형유산 공모에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모를 거쳐 올 3월 한지 제작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습니다.
이날 북한의 태권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해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 신청한다고 해서 북한에게 태권도를 뺏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제도는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각각 무형유산을 등재ㆍ보호하는 제도로서 먼저 등재되거나 먼저 등재신청을 했다고 해서 배타적 독점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북한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아리랑(2014년), 김장문화(2015년), 씨름(2018년ㆍ남북 공동 등재), 평양랭면 풍습(2022년) 등 총 4건이며 그중 아리랑, 김장문화, 씨름은 한국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추후 민간 공모 등 절차에 따라 태권도의 등재 신청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신청과는 별개로 추후 남한의 별도 등재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9일) 유네스코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 3월 유네스코 본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심사 절차를 통해 오는 2026년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는 매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신청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 전승 현황 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국내에선 한 민간단체가 태권도의 남북한 공동 등재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인류무형유산 공모에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모를 거쳐 올 3월 한지 제작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습니다.
이날 북한의 태권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해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 신청한다고 해서 북한에게 태권도를 뺏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제도는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각각 무형유산을 등재ㆍ보호하는 제도로서 먼저 등재되거나 먼저 등재신청을 했다고 해서 배타적 독점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북한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아리랑(2014년), 김장문화(2015년), 씨름(2018년ㆍ남북 공동 등재), 평양랭면 풍습(2022년) 등 총 4건이며 그중 아리랑, 김장문화, 씨름은 한국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추후 민간 공모 등 절차에 따라 태권도의 등재 신청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비밀로 할게요"...'냉랭' 북한 선수, 이 말에 웃었다
- 서울시, '완충' 전기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 막는다
- [사반 제보] 절반 마신 커피 '환불 요구'…거절당하자 '음료 투척'
- 사격 김예지, 기자회견 중 쓰러졌다 회복…"긴장·피로 누적된 듯"
- "손흥민 클럽 왔다"...루머 유포 MD들 피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