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음주운전에도 올랐던 하이브 주가…방시혁 사생활 부각되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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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9일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과 미국 LA에서 동행한 모습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된 후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BTS 멤버 슈가가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형사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7일에도 상승 마감했던 하이브 주가가 방 의장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는 데 주목했다.
슈가의 음주 운전 소식이 전해진 7일 하이브 주가는 5.89% 오른 1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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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9일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과 미국 LA에서 동행한 모습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된 후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6.31%(1만1600원) 내린 17만2200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하이브 하락률은 방송과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가장 컸다. 하이브를 비롯해 4대 엔터주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가 모두 내렸으나, 하이브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날 개인이 하이브를 336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65억 원어치, 외국인이 17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거래원 매도 상위에 외국계인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선 BTS 멤버 슈가가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형사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7일에도 상승 마감했던 하이브 주가가 방 의장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는 데 주목했다. 방 의장은 인터넷방송 여성 BJ 등과 LA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하이브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하이브 종목토론방에선 ‘오너 리스크’란 얘기도 나왔다. 방 의장이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싸움을 벌인 데 이어, 사생활이 잡음을 만들어내며 스스로 악재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군(軍) 대체 복무 중인 슈가(본명 민윤기)가 6일 오후 11시 15분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음주 운전을 해 도로교통법을 위반(음주 운전)한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가 몬 전동 스쿠터는 전동 킥보드에 의자가 달린 형태다.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음주 운전을 하면 자동차와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는다. 음주 운전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슈가와 소속사는 입장문에서 전동 스쿠터보다 처벌이 더 가벼운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슈가의 음주 운전 소식이 전해진 7일 하이브 주가는 5.89% 오른 1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당일 하이브의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장 중 10%가량 급등했다가, 슈가 관련 뉴스가 나오며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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