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우 폭력시위 온상으로 지목된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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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뒤흔든 극우 폭력시위가 빠르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허위 정보가 유포돼 극우 폭력시위가 처음 벌어진 지난달 30일, 영국 내 '텔레그램'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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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뒤흔든 극우 폭력시위가 빠르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허위 정보가 유포돼 극우 폭력시위가 처음 벌어진 지난달 30일, 영국 내 '텔레그램'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은 영국 내 '텔레그램' 활성 이용자 수가 올해 하루 평균 270만 명 정도였는데,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310만 명으로 높아지더니 30일에는 37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지원을 받는 테러 반대 단체 '테러에 맞서는 기술'(Tech Against Terrorism)도 지난 7일 영국 극우주의자들이 '텔레그램'을 활용해 폭동을 조직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텔레그램'은 비밀 대화가 쉽고, 최대 20만 명이 참여하는 그룹 채팅이나 채널을 만들 수 있어 사실상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100건이 넘는 극우 시위가 계획됐다는 말이 퍼진 진원지로도 '텔레그램'이 지목됐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흉기 난동 사건 직후 등장한 '텔레그램' 채널 '사우스포트 웨이크업'(Southport Wake Up)은 지난 6일 새벽 "더 이상 이민은 안 된다. 저녁 8시 마스크를 써라"라는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동시에 영국 전역의 이민 변호사나 이민 지원 센터 등 30여 개 장소의 주소도 유포했습니다.
이 메시지가 급격히 퍼지면서 표적으로 지목된 변호사나 직원들은 공포에 떨고, 경찰도 대응을 위해 수천 명을 배치했습니다.
이 채널은 현재 사라진 상태입니다.
'텔레그램'은 콘텐츠 관리가 다른 SNS보다 느슨한 편이어서 극단주의자들이 즐겨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크대의 우익 극단주의 전문가 매슈 펠드먼은 "극우, 파시스트, 네오나치는 오랫동안 '텔레그램'을 그들의 견해를 교환할 안전한 장소로 여겨 왔다"고 말했습니다.
펠드먼은 '메타'의 콘텐츠 관리 인력은 1만5천 명으로 추산되는데, '텔레그램'은 12명 남짓에 불과하다며, 이들은 아동 성착취물 같은 '최악의 콘텐츠'를 점검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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