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마지막 날 계룡대 전시지휘시설 찾아 “안보가 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며 군 안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에서 한미 군사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며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고,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이달 열리는 UFS에 대해서는 “이번 연습이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문엔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이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근무 중인 장병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대한민국을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충남 계룡대에서 공군 F-35A, F-15K 조종·정비담당관과 육군 특전사 특수작전·고공 전문담당관 등 군 간부·지휘관들과 다과와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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