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에 45억원 지원한다

김태인 기자 2024. 8.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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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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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7일) 저녁 7사쯤 벤츠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오노레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은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피해 복구를 할 수 있도록 45억원을 조만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벤츠 코리아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벤츠 코리아 임원진은 지난 7일 사고 현장을 찾아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고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벤츠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본사 전문가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 600여명이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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