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전 샤갈 회화 3억8000만원에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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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의 1935년 회화 'Les Amoireux(Lovers)'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시작가 3억8000만원인 이 작품을 포함해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이 케이옥션 8월 경매에 나온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 정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우환의 작품 8점도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경매에서 뜨거운 경합을 이끌어낸 조각가 김윤신의 회화 작품 '환희'(2002·800만~6500만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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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김환기·이우환 작품도
시작가 3억8000만원인 이 작품을 포함해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이 케이옥션 8월 경매에 나온다.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총 75억원 규모 122점이 출품된다. 샤갈 외에도 낭만주의 나이브 아트의 거장 미셸 들라크루아의 ‘Le Vieux Pont de Moret’(1990·추정가 1500만~5000만원), 인상주의 화가 장 피에르 카시뇰의 ‘L‘hortensia(Hydrangea)’(2006·7000만~2억원), 마리 로랑생의 ‘Jeune Femme au Chapeau et à la Rose(Young Woman with a Hat and a Rose)’(1932·2000만~3500만원) 등이 나온다.
한국 추상화가들의 작품도 대거 기다리고 있다.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자연과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한 유영국의 1986년작 ‘Work’(3억~4억5000만원)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 1위를 탈환한 김환기의 미국 뉴욕시기 작품 ‘14-IX-71’(1971·5000만~1억원)과 ‘무제’(1970년대 추정·1200만~3000만원),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며 한국적인 미를 추상적으로 풀어낸 단색화 거장 윤형근의 1990년대 ‘Burnt Umber & Ultramarine’ 연작 3점(1억5200만~8억원)도 나란히 출품됐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 정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우환의 작품 8점도 경매에 부쳐진다. 50호 크기의 ‘조응’(2006·4억3000만~6억5000만원)과 20호 작품 ‘바람과 함께’(1990·2억8000만~4억원), 종이에 수채로 그린 ‘바람과 함께’(1987·7000만~1억8000만원), 테라코타 작품 ‘무제’(1991·3200만~8000만원), 도자기에 채색한 ‘무제’(1993·1800만~5000만원) 등이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부대전시로 ‘달집 태우기’ 전시를 진행 중인 이배를 비롯해 정상화, 하종현, 이강소, 이건용, 전광영 등 한국 화단의 주요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지난 경매에서 뜨거운 경합을 이끌어낸 조각가 김윤신의 회화 작품 ‘환희’(2002·800만~6500만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고미술뿐만 아니라 까르띠에 주얼리와 시계, 에르메스·크리스챤 디올 가방 등 명품 7점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경매 프리뷰는 10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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