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변호사법 위반' 권순일 전 대법관 징계 절차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7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후, 이튿날 변협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협 "사법 신뢰 좌우, 신속 절차 착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변협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절차에 돌입했다는 입장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의 징계 개시 신청을 접수해 사안을 조사위원회로 넘기고 주임 조사위원을 배당했다. 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가 결정되고, 회부하게 되면 징계위가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변협 관계자는 "사법 신뢰를 좌우하는 사건이라 신속하게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7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후, 이튿날 변협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직 후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변협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대장동 민간 사업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하며, 재판 상황 분석과 법률문서 작성, 대응법리 제공 등 변호사만 할 수 있는 '법률 자문'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 고문 위촉 배경을 두고 불거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이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김씨가 이 사건 선고 전후로 권 전 대법관의 대법원 내 사무실을 드나들었고,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해 1억5,0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불거졌다.
이근아 기자 ga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번 광복절 특사도 결국 정치인 면죄부? 논란의 도돌이표 | 한국일보
- 태권도 기사에 달랑 한 줄 “선생님 전 깍두기예요, 자존심 상해요”...김유진을 만든 독기 | 한
- [단독] '그놈' 때문에 잔잔한 바다에서 어부가 죽었다 | 한국일보
- "민희진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 해명은 짜깁기" 피해자 입 열었다 | 한국일보
- 북한, 파리 올림픽서 6번째 메달 획득...남북 선수들 두 차례 시상대 나란히 올라 | 한국일보
- 유족들 모르게 조문 '사양'한 권익위... 유족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 한국일보
- '1인당 1음료' 요구에 음료 쏟아… 중화권 진상 손님, '손가락 욕'도 | 한국일보
- '김구라 아들' 그리 "입대 전 고백 망설여져…기다려주면 결혼" ('미우새') | 한국일보
- '체온 40도' 열사병에 쓰러진 기초수급자, 병원 14곳서 퇴짜맞고 숨져 | 한국일보
- 체육회장 "안세영 밀착 지원한 건 분명"... 배드민턴협회 두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