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심 박고 올림픽 출전' 박주효 "4년 뒤엔 꼭 메달"

손장훈 2024. 8. 9.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척추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도 철심을 박고 올림픽에 나선 선수가 있습니다.

역도 남자 73kg급의 박주효 선수인데요.

2년 전 군 복무 중 허리 부상으로 장애 5급 판정 받은 박주효.

치명적인 척추 부상도 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척추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도 철심을 박고 올림픽에 나선 선수가 있습니다.

역도 남자 73kg급의 박주효 선수인데요.

7위를 기록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지만 투지만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리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7살에 처음 나선 올림픽.

박주효는 인상 147kg을 무난히 성공했습니다.

이제 장기인 용상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면 메달도 가능한 상황.

2차 시기 187kg를 안정적으로 들어올린 뒤‥

마지막으로 개인 최고기록, 196kg에 도전했습니다.

힘을 짜내 바를 어깨까지 올렸는데‥

그 이상은 버티지 못했습니다.

절규하듯 온몸으로 아쉬워한 박주효는, 그 자리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고‥

7위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 도중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박주효/역도 대표팀] "되게 열심히 해왔는데 겨우 결과가 이거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준비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 마음처럼 안 되네요."

2년 전 군 복무 중 허리 부상으로 장애 5급 판정 받은 박주효.

역도를 계속하면 걷지 못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에도 이를 악물고 훈련해 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박주효/역도 대표팀] "허리에 핀이 박혀 있고, 남들이 이만큼 아플 때 조금만 아파도 저는 되게 크게 느껴지거든요."

꿈의 무대에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었습니다.

[박주효/역도 대표팀] "제가 올림픽 선발전 때 했던 거 (성공)했으면 메달이었더라고요. 솔직히 메달 따지 않으면 금방 잊혀지거든요. 많이 서러운데 그만큼 열심히 또 준비해야죠. 꼭 메달 따겠습니다. 다음엔."

치명적인 척추 부상도 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선수 생명을 건 박주효의 도전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값졌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민호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561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