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김정수 감독이 전한 미드 드레이븐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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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 1 대 2로 패했다. 매치 29연승을 달리던 젠지는 이날 패배로 매치 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연승이 깨져서 아쉽다. 예전에도 kt에게 졌는데, 이번에도 져서 아쉬운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먼저 전했다.
젠지는 이날 비록 패했지만, 1세트 승리를 통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정규 리그 1위 소감에 대한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정규 시즌 1위야 지난 경기부터 할 거를 알고 있어서 오늘이라고 새롭지는 않다"며 "두 경기 남았는데, 잘하고 플레이오프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kt전 3세트서 젠지는 미드 스몰더라는 깜짝 픽을 상대해야 했다. 젠지는 잘 성장한 미드 스몰더를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김정수 감독은 스몰더를 패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그는 "저희가 후반 가면 좋았고 엄청 유리했다"며 "그런데 케넨이 다이브할 때 호응 못하고 죽으면서 유리했던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러면서 스몰더가 좋아졌다. 중반에 굴리지 못해서 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김 감독은 "지는 경기에서는 피드백할 게 당연히 많다. 저희가 남들이 안 쓰는 챔피언을 몇 개 쓰는데, 그 챔피언이 정말 안 좋다면 오늘 가서 이야기하고 다시 생각해 볼 것 같다"며 "비록 졌지만,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한 경기로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돌아가서 피드백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남들이 안 쓰는 데 젠지만 사용하는 챔피언 하면 당연히 미드 드레이븐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도주기도 없고 한 두 번 죽으면 무너진다. 라인전 강한걸로 잘 굴려야 하는 리스크 있는 챔피언이다"라며 "계속 통하면 쓰겠지만, 안 통할 때는 바꿀 생각도 있었다. 오늘 가서 드레이븐 픽에 대해 더 생각해 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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