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고수온경보로 우럭 16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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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에 지난 2일부터 내려진 고수온 경보로 지역 42어가에서 우럭(조피볼락) 등 16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군에 따르면 서산수협이 양식 재해보험에 가입한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고온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이날 기준 42어가에서 우럭 16만 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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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중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 피해 원인 조사 의뢰 예정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에 지난 2일부터 내려진 고수온 경보로 지역 42어가에서 우럭(조피볼락) 등 16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온 경보는 바닷물의 온도가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9일 군에 따르면 서산수협이 양식 재해보험에 가입한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고온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이날 기준 42어가에서 우럭 16만 마리가 폐사했다.
군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어가 1~2곳에서도 상당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양식장 주인으로부터 하루에도 3000마리 정도가 죽어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반적으로 3~400마리 정도 죽는 걸로 보고 있다. 지금 계속 폐사가 일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책을 묻자 그는 "사전에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품 처리도 하고 먹이 공급도 중단하고 차광막 설치하고 액화 산소도 틀었는데 현재로써는 그 방법 밖에 없다"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후 현재 바닷물의 수온이 29도, 29.3도 정도로 28도 미만으로 나와야 우럭이 서식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다음 주 중으로 피해 정밀 원인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피해량 등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세로 군수는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가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 운영을 통해 우심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합동 피해 조사반을 구성해 피해에 대한 신속한 원인조사 및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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