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빛에 땀, 에어컨까지…'접촉 피부염' 여름철 급증
【 앵커멘트 】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는 피부 염증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과 땀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온 20대 여성, 팔과 얼굴에 울긋불긋한 염증이 생겼습니다.
가려움까지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접촉 피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접촉 피부염 환자 - "햇빛을 좀 많이 받긴 했어요. 따갑고 간지럽고 두드러기처럼 좀 올라오기도 하고, 얼굴도 그렇고 팔도 그렇긴 한데 팔이 좀 심해서…."
접촉 피부염은 피부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납니다.
자외선이 강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은 접촉 피부염에 취약한 계절입니다.
지난해에도 접촉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나 땀 흡수제, 탈취제, 모기약 등 여름철에 사용하는 다양한 화학물질도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나 캠핑 등 외부 활동과 실내의 차갑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도 피부염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사용하는데, 알레르기가 원인일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방찬일 / 피부과 전문의 -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다 보니까 피부염이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요. 방치가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만성적인 가려움증 그리고 만성적인 색소 침착을…."
또 의료진은 자극과 알레르기 요인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땀 흡수가 좋은 소재의 옷을 입기를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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