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바로 옆, 가나가와현에서 지진... 진도 5약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4. 8. 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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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 최고 높이 50㎝가량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가나가와현 서부에서 9일 오후 7시57분쯤 진도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나가와현은 도쿄도의 바로 옆에 인접한 지역이다. 이 지진으로 도쿄도에서도 진도3 또는 진도4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우려는 없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이나 책장에서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NHK에 따르면 진원지는 가나가와현 서부로,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지진의 규모는 5.3으로 추정됐다.

일본은 현재 ‘거대지진주의’를 발령한 상태다. 앞으로 일주일내에 규모8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여러 배 높다는 의미다. 가나가와현 지진이 거대지진주의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거대지진주의는 바다에 위치한 ‘난카이 해곡’에서 거대지진이 발생할 우려이기 때문에 내륙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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