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엇갈린 희비' 다이빙 신정휘, 준결승 진출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서 신정휘 17위, 김영택 23위 기록

(MHN스포츠 이솔 기자) 컨디션 난조를 보인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는 김영택이 24위, 신정휘가 17위를 기록했다.

18위까지 준결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

1차시기에서 김영택은 64.50(18위)을, 신정휘는 63.00(20위)을 각각 받았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김영택은 총점 107.70(25위), 신정휘는 125.40(19위)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영택은 회전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43.20을 받았다. 준결선 진출에 불리한 상황. 반면 신정휘는 큰 실수 없이 62.40의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2차시기에서 다이빙 세계 최강국인 중국의 양하오는 28점을 받는 예상 외의 연를 선보이기도 했다.

3차시기에서는 김영택이 총점 179.85로 전체 21위, 신정휘는 168.90으로 전체 23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플랫폼에 올라선 김영택은 3.6난도의 연기에서 61.20을 받으며 비교적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신정휘는 몸 뒤쪽 3바퀴 반 연기(난도 3.3)에서 54.45를 받았다.

4차시기에서는 김영택이 221.40으로 23위, 신정휘가 237.65로 20위를 기록했다.

김영택은 물구나무를 서서 회전하는 난도 3.5의 연기로 52.50을 받았다. 신정휘는 점프 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57.80으로 선방에 성공했다.

5차시기에서는 김영택이 282.60으로 23위, 신정휘가 302.00으로 18위에 올랐다.

역방향 3바퀴 반 회전을 선보인 김영택은 61.20을 받았고, 물구나무를 시도한 신정휘는 회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입수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이며 64.35점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북한의 임영명은 16.20을 선보이며 예선 최저점을 재경신했다. 좀처럼 실수하지 않는 중국-북한 선수들의 연이은 실수. 예선진출이 유력하던 임영명은 이 연기 한번으로 끝내 21위로 쳐졌고, 6차시기에서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6차시기에서는 김영택이 320.40점(24위)으로, 신정휘는 369.20점(17위)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영택이 2바퀴 반 회전-비틀기 연기를 선보였으나, 입수에서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하며 37.80에 그쳤다. 개인 최저점 경신.

신정휘는 뒤로 2바퀴 반, 2바퀴 반 비틀기를 선보이며 67.20점을 획득, 극적으로 17위에 올랐다.

신정휘가 출전을 앞둔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은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준결승-결승이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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