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방시혁 사생활 논란에 미끄러진 하이브 주가

임정환 기자 2024. 8.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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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에 이어 방시혁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LA 만남 영상에 하이브 주가가 미끄러졌다.

8일 오후에는 방 의장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두 여성과 걷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여성이 BJ 과즙세연과 언니로 확인되면서 9일 주가는 속절없이 미끄러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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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과즙세연(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l아이엠 워킹’ 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에 이어 방시혁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LA 만남 영상에 하이브 주가가 미끄러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6.31%(1만1600원) 내린 17만2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4대 엔터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으나 유독 하이브의 낙폭이 컸다.

하이브는 지난 7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연결기준 640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1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신사업 적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509억 원에 그쳤으나 바닥을 쳤다는 긍정적 해석과 성장 기대감에 모처럼 급등했다.

그러나 같은 날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적발 소식에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사과문에서 언급한 전동킥보드가 아닌 전동스쿠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쇄도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오후에는 방 의장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두 여성과 걷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여성이 BJ 과즙세연과 언니로 확인되면서 9일 주가는 속절없이 미끄러져 내렸다.

하이브는 "과거 지인 모임에서 과즙세연의 언니를 우연히 만나 엔터 사칭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해 줬고,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봐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슈가 사고 해명이 사건 축소 의혹을 부른데 이어 방 의장 관련 해명 역시 엔터 최초 대기업의 해명이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000년생인 BJ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시혁 의장은 미국 LA 부촌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2640만달러(약 365억 원) 상당의 고급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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