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음건강' 맞춤형 종합 지원···긴급지원팀 확대

2024. 8.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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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 안타깝게도 자살인데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최근 5년간 인구 10만 명당 10대 자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실시한 학생건강 행태조사에서도 중, 고등학생의 37.3%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했고, 26%는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마음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자 정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운영하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센터, 위센터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생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효과적인 학생 마음건강 대응을 위해 그간의 분절적 접근을 넘어 통합적 관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 지원팀'을 2027년까지 100개 확대합니다.

긴급 지원팀은 필요한 경우 학교에 방문해 문제 사안을 파악하고, 학생 상담과 정신건강 치료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심리, 정서적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에 대해선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학교가 전문가 의견에 따라 보호자 동의 없이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경제적 이유로 상담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정신과 진료와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바우처 지급 대상을 5만 명까지 확대하고,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위센터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그동안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에 대한 상담 역할에만 국한됐다면 앞으론 학생 마음건강 전반의 문제를 지원하고 학부모 상담과 학교 자문 활동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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