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올림픽 무대 밟았지만…레슬링 이한빛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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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메달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레슬링 이한빛(29·완주군청)이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자유형 62㎏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한빛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하면서부터 올림픽 무대를 꿈꿨다.
레슬링 여자 선수로는 2012 런던올림픽 김형주(48㎏), 엄지은(55㎏)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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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메달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레슬링 이한빛(29·완주군청)이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자유형 62㎏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한빛은 독일의 루이사 니메쉬를 만나 최선을 다했지만 0-3으로 패했다. 1피어리드에서 2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2피어리드에서 추가로 1점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니메쉬의 발을 파고드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그를 넘지는 못했다.
이한빛은 경기를 코앞에 둔 지난 5일 파리에 도착했다. 북한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뒤늦게 올림피언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서 스트레스성 마비 증상까지 겪었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현지 적응할 겨를도 없이 매트에 오르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의 무대에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한빛은 니메슈가 결승에 올라가면 패자 부활전(10일)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다.
이한빛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하면서부터 올림픽 무대를 꿈꿨다. 2018년 태극마크를 단 그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다. 2018년과 202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65㎏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이정표는 세웠다. 여자 레슬링이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올림픽을 밟은 역대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레슬링 여자 선수로는 2012 런던올림픽 김형주(48㎏), 엄지은(55㎏)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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