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무서운 올여름…최장 열대야 기록 전망
【 앵커멘트 】 밤이라도 좀 시원하면 좋으련만, 야속한 열대야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은 19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도심 모습입니다.
해가 져도 지면은 식지 않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체온도 높게 나타납니다.
저녁에도 무더위가 이어지자 피서객들은 야외 수영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튜브를 타고 공놀이를 하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 봅니다.
(현장음) - "너무 재미있어요!"
▶ 인터뷰 : 권나은 / 서울 영등포구 - "수영해서 시원해요. 엄마랑 같이 물놀이하고."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해가 진 저녁에도 기온은 여전히 30도입니다. 물에서 나와 앉아 있어도 전혀 쌀쌀하지 않은 날씨입니다."
물 온도는 약 24도, 한낮이 아닌데도 기온이 수온보다 6도나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명지유, 정가윤 / 서울 강서구 - "여기가 밖에보다 시원해서 여기로 놀러 온 거 잘한 거 같고…." - "친구랑 노니까 재미있고 추억 만들 거 같아요."
서울은 19일, 제주도는 25일째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남서풍이 서해의 뜨거운 수증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최장 열대야 기록은 2018년 26일인데, 올해 이 기록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매향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까지 덮으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찜통더위는 광복절을 지나 8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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