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강사에게 듣는다-영어] 스킬 적용하면 함정 빠져…끝까지 읽어야
[EBS 뉴스]
이상미 앵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1%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만큼, 수험생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EBS 대표강사들과 마무리 학습 전략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영어의 김수연 대표강사와 함께 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수험생들 사이에서 6월 모의평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평가원에서는 난도 조절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연 서울 한영고 교사 / EBS 대표강사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이 1.47%가 나왔습니다.
작년 수능은 4% 대가 나왔는데, 사실 4% 대도 그동안의 1등급 비율과 비교했을 땐 낮은 거였거든요.
올해 수능에 대해 예측하기 위해선, 이번 시험만 볼 것이 아니라 작년 9월 모의평가와 수능도 같이 들여다봐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아주 변별력 높은 문항이 빈칸, 순서, 삽입으로 고정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독해 문항의 난도가 조금씩 높아졌어요.
대표적으로 21번에서 24번, 주제 찾기를 요구하는 앞 구간의 변별력이 올라가면서 여기에서 학생들이 브레이크가 걸려요.
시간 분배, 긴장도 조절 잘 해서 뒷부분 독해에 영향을 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특징은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답을 추론하도록 지문이 구성되어 있다는 거예요.
단순한 기계적 스킬을 적용해서는 오히려 오답 선지를 고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문항별로 요구되는 적정 시간 내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독해력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여기에 선택지까지 굉장히 매력적이 되었죠, "이건 답이 무조건 아니야!"라고 쉽게 지울 수 있는 선택지가 줄고,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답을 딱 골라낼 수 있게 되었어요.
선택지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리게 된 거죠.
정리하자면, 올해 수능이 어려울 것이다, 쉬울 것이다는 절대적일 수가 없어요.
전체적인 독해 문항의 변별도가 조금씩 올라간 상황에서, 지문을 끝까지 다 읽고 선택지 분석까지 해내야 하는 수능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상미 앵커
6월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이 특히 까다롭다고 느낀 문제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김수연 서울 한영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오답률 Top5의 문항들을 분석해 보면요, 무조건 들어가 있는 것이 빈칸, 순서, 삽입입니다.
근데 사실 이 3개 유형은 작년 수능 이전에도 주욱 오답률이 가장 높은 유형이었어요, 학생들이 갑자기 어렵게 느끼게 된 것은 아니죠.
다만, 특히 빈칸 문항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정답의 근거를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선택지의 매력도가 올라갔어요.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겠고요.
그리고 순서 유형의 경우에 실제 문항을 들여다보면요, 작년 수능 37번, 흔히 말하는 기계적 스킬을 쓴 학생들이 틀리게끔 출제되었어요, 함정이죠.
예를 들어 'others'가 나왔으니까 'some others'로 가야지, 이 스킬을 쓰면 안 되고, 정확한 해석을 통해 단서를 잡았어야 했어요.
이 함정 선지와 정답 선지간의 반응률은 단 2% 차이였습니다.
또 올해 6월 모의평가 36번, 정답이 1번이었는데요, 학생들이 순서 문항에서 1번 선지는 그냥 없는 선지 취급을 해버리거든요.
이 또한 기계적 스킬 중에 하나인데, 그 고정관념을 깬 거죠.
하지만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에서 순서 문항에 정답 1번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 문제의 경우 정답 선지 반응률이 가장 낮은 11%였어요.
그러니까 우리 학생들, 오랫동안 굳어진 그 낡은 기계적 스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상미 앵커
그렇다면 수준별로 남은 기간, 어디에 중점을 둬서 학습하면 좋을까요?
김수연 서울 한영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먼저, 1~2등급 나오는 학생들.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해뿐만 아니라 듣기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수능에서 듣기 문제 1개를 실수하는 바람에 89점이 나와 2등급이 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그러니 듣기 시간에 독해 문제를 푸는 등 불안한 전략을 쓰기보다는, 듣기에서는 안전하게 만점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70분 이내에 내 온전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연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듣기 끝나고 24번 제목까지 몇 분 몇 초, 30번 어휘까지 몇 분 몇 초, 34번 빈칸까지 몇 분 몇 초, 시험장에서 사용할 아날로그 시계를 미리 준비해서 나만의 시간 사이클을 고정해놓는 거예요.
봉투모의고사로 연습이 가능한 EBS 파이널, 그리고 만점마무리 교재를 추천하고 싶어요.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시험 때마다 항상 틀리는 유형이 있을 건데요. 아마 누구나 어려워하는 유형인 '빈칸, 순서, 삽입, 어휘, 어법'에서 점수가 계속 나가고 있을 텐데,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은 물론, '수능연계완성 3주 특강', '수능 등급을 올리는 변별문항 공략'에서도 변별력 높은 문항만 모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스톱워치로 문제풀이 시간을 측정해서 한 문제 당 몇 분 몇 초가 걸렸는지를 기록하고 이 시간대가 1분 30초 이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상미 앵커
EBS연계교재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김수연 서울 한영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둘다 24문항이 연계되었는데 듣기에서 각각 12문항, 17문항이 연계되었어요.
그럼 연계교재에서의 듣기,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걸 아시겠죠.
듣기는 총 17문항, 자그마치 37점을 차지하는 영역이에요.
3개에서 4개 등급을 결정짓습니다.
이 37점을 다 내것으로 만들고 가야해요, 안정적으로요.
그렇다면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를 활용해서 실제 수능에서 영어 듣기를 하는 그 시간, 점심 먹고 나서 연습 해줘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에 있는 듣기까지 연계 많이 되거든요, 수능완성 듣기도 챙겨주세요.
그리고 독해는요, 틀리는 유형에 대한 집중 연습을 목적으로 활용해주세요.
수능특강 영어, 수능완성 영어, 유형별로 챕터 구분되어 있고요.
영어독해연습, 오답률 높은 유형들로만 모아 모아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가 맨날 틀리는 그 유형, 꼭 풀고 강의의 도움까지 받으세요.
이상미 앵커
9월 모의평가가 한 달 남짓 남았는데,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평가 결과는 이후 학습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김수연 서울 한영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의평가, 수능 전 정말 중요한 마지막 연습 기회, 난 아직 준비가 덜 되었으니 대충 보겠다는 생각은 절대 금지입니다.
실제 수능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해요.
정말 많이 떨릴 건데요, 근데, 그 떨림을 연습해야 합니다.
9월 모의평가가 수능이다 생각하고 수능 전날 밤처럼 자고, 수능날 아침처럼 일어나서 학교에 가세요.
쉬는시간, 점심시간, 실제 수능인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겁니다.
점심 먹고, 영어 시험 시작. 그 시간 즈음되면 서서히 긴장이 풀리면서 졸음이 쏟아질 수 있거든요.
이때 또 잠은 어떻게 깰 것인가. 그 현장감을 몸으로 직접 느껴 보는 것, 정말 중요한 경험이 될 거예요.
자, 그리고 영어의 경우. 무슨 유형을 틀렸는가, 이 틀리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틀렸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능 때까지 극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 거예요.
EBS 약점 공략 강의가 있어요.
특정 유형의 문제 풀이 전략을 5강 짧은 강의로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요.
선생님이 제작한 교재 파일도 올려주시니 교재도 강의도 무료입니다.
그리고 EBS에 '시험지 만들기'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특정 유형의 기출문제만 모아 시험지를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학교 점심시간에 순서 문제만 매일매일 10개씩 푼다면 1주일에 50개, 2주면 100개의 순서 문제를 풀게 되는데, 약점 공략 강의를 통해 제대로 된 방법을 알고 100개의 문제로 연습한다면 그 유형, 수능 때는 반드시 맞힐 수 있을 겁니다.
이상미 앵커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수능에서 최저등급 맞출 수 있을지 걱정하는 수험생들 많을 겁니다.
지름길 찾기보다는 정도를 걷는 학습으로 끝까지 잘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