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출신' 신재영 "은퇴했다고 생각 안 해...현역 못지 않게 훈련"

오상진 2024. 8.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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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KBO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신재영(35)이 현재 활약하고 있는 '최강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신재영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살면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난해 '최강야구'에서 살아남았을 때 '우승을 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라고 짐작이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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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16시즌 KBO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신재영(35)이 현재 활약하고 있는 ‘최강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신재영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살면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난해 ‘최강야구’에서 살아남았을 때 ‘우승을 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라고 짐작이 되더라”고 말했다.

신재영은 대전고 시절 유망주로 꼽혔으나 프로지명을 받지 못하고 단국대로 진학했다. 이후 대학 리그에서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주목받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서 8라운드 전체 69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4월 2대 3 트레이드(송신영, 신재영↔박정준, 지석훈, 이창섭)를 통해 NC에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신재영은 2016시즌 1군 데뷔 꿈을 이뤘다. 그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하며 뒤늦게 재능을 꽃피웠다.

그러나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신재영은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2020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방출된 이후 독립구단인 시흥 울브스에서 재기의 꿈을 키웠다. 2021년 6월 SSG의 부름을 받고 프로 재취업에 성공은 했으나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는 못했다. 결국 신재영은 통산 133경기 30승 2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를 하면서 내 야구인생 중 가장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선배들도 저렇게 구르고 뛰며 열심히 하는데 내가 안 할 수 있겠나. ‘최강야구’를 하면서 은퇴를 한 야구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현역이란 생각으로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지명을 못 받고 대학에서 뒤늦게 실력을 발휘한 것에 대해 “1학년 때부터 선발로 뛰었다. 구속이 갑자기 빠르게 올라가더니 147~8km/h 정도 나오더라.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하는데 5이닝 퍼펙트 경기를 한 적도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지명을 받아 프로에서 뛰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아직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6년 신인왕까지 받은 유망주였지만 신재영의 프로 생활은 길지 못했다. 1군에서 7시즌을 뛰고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 신재영은 “어떻게 던져야 하지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서 결국 안되는 구나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정근우는 “현역시절 유난히 어려운 선수였다”며 “타이밍이 잘 안 걸리는 슬라이더에 능했다”고 말하자 신재영은 “어느 날 정근우 선배가 워밍업 도중에 ‘그렇게 슬라이더만 던지다가 팔 휘겠다’고 말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에서 현역 시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인기에 대해 “식당 같은 데서 많이 알아봐 주셔서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야구센터에서도 많이들 친근하게 다가와 준다”고 ‘최강야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재영은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때 4연타석 홈런을 치던 강타자에서 중학교 때 투수로 전향하게 된 사연과 대학팀에서 경험한 열악한 환경 등 자신의 야구 인생을 담백하게 들려줬다.

사진=OSEN, 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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