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무모한 ‘무면허·난폭운전’…전문가 “사고 나면 생명위험” 경고

이동준 2024. 8. 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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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대들의 무면허·난폭운전이 사회문제시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10대들의 무모함에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족 연맹'을 운영한 10대 남학생 A군이 붙잡혔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김포에서는 10대 남학생이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래 끌고 나와 난폭운전으로 약 30km가량을 내달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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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근 10대들의 무면허·난폭운전이 사회문제시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10대들의 무모함에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전문가는 “자칫 사고로 이어져 크게 다칠 수 있다”면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족 연맹’을 운영한 10대 남학생 A군이 붙잡혔다.

A군이 이런 행위를 한 건 어처구니없게도 또래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언론 보도 후 경찰의 발 빠른 검거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공공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으로 난폭운전을 주도한 따릉이 폭주 연맹, 일명 ‘따폭연’에는 보기에도 앗찔한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남의 한 인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영상에는 난폭운전을 하는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경찰이 사이렌까지 울리며 추적하지만 오히려 쫓아와 보라며 촬영까지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A군이 운영하는 채널에 게재된 뒤 걱정의 목소리가 커졌다.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사고 위험에 노출돼서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또래의 관심을 받으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400자 분량의 사과문만 남겼다. A군은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될 불법행위”라며 “어린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확산한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했다.

경찰은 A군이 아직 철없는 미성년자이지만 대규모 폭주를 예고해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사회적 불안 우려를 불러 ‘특수협박죄’ 적용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김포에서는 10대 남학생이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래 끌고 나와 난폭운전으로 약 30km가량을 내달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B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이날 오전 6시1분쯤부터 오전 6시 59분까지 무면허로 어머니 차인 폭스바겐 차량을 몰고 인천 제물포역 인근부터 인천김포고속도로를 거쳐 김포까지 약 30km 구간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아찔한 주행은 해당 모습을 발견한 다른 운전자 신고로 막을 내렸다.

B군은 “엄마 차를 몰래 타고 나왔다”는 취지의 현장 진술을 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차량에는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2명도 동승해 있었다.

이와 같은 10대들의 일탈에 대해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한 한 전문가는 “먼저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의 무면허, 난폭운전은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들로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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