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와인' 나왔다...유행처럼 '주류 사업' 뛰어들고 있는 스타들
[TV리포트=남유림 기자] '먹방 연기'로 유명한 배우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이 담긴 와인 2종을 출시하며 주류계에 진출했다.
지난달 26일, 하정우는 개인 소셜 계정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그림이 담긴 와인 두 병을 공개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정우는 이달 한 편의점에 본인 그림을 넣은 와인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와인의 이름은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로 레드 와인 1종과 화이트 와인 1종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레드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와인 산지인 파소 로블스에서 만든 브로드사이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이며 뉴욕타임 푸드&와인 평론가인 에릭 아시모프가 뽑은 '20달러 이하 와인 20선'에 선정됐다. 반면, 화이트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으로 2018~2019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신대륙 화이트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정우는 배우인 동시에 소문난 와인 애호가다. 그는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시경 유튜브에 나가서 좋아하는 와인 얘기를 했는데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참에 내 와인을 내봐도 되겠다"라고 말하며 와인 출시에 대한 희망을 드러낸 적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2010년 이후 10차례 이상의 개인전을 연 화가이기도 하다. 전문 화가 못지 않은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했고, 현재 그의 그림은 한 점에 3천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강렬한 색채와 거침없는 붓터치가 담긴 그만의 화풍으로 미술계 일각에서는 그의 그림을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유명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에 견주기도 한다.
주류와 관련한 사업을 시작한 스타들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2022년 가수 박재범이 선보였던 '원소주'는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에 품절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400만 병을 달성했다. 편의점, 패션, 게임 회사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전통 소주 세계화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는 한 편의점과 협업해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한정 패키지를 발매하는 등 다양한 브랜딩 전략으로 발을 넓혀나가고 있다.
같은 해, 그룹 빅뱅 출신 멤버 탑(TOP)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 유명 와인 제조사 '튀느뱅'과 함께 자신만의 새로운 와인 브랜드 '티스팟(T'SPOT)을 론칭했다. 탑은 티스팟 와인의 원액, 블렌딩, 빈티지 등의 여러 와인 선별 과정과 와인 레이블을 위한 아트워크 큐레이션 및 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가 출시한 와인은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가수 성시경은 2월, 막걸리 브랜드 '경탁주 12도'를 출시했고 소비자들에게 맛을 인정받아 온라인 판매 오픈 이후부터 연일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경탁주를 직접 구매한 고객들의 평점이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그리고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 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시경은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경탁주12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8월 20일경에 공식몰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엘, 걸그룹 티아라 출신 효린이 한 수제 맥주 업체와 협업한 제품을 내놨고, 싱글 몰트 마니아로 유명한 배우 박성웅은 위스키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창정도 한 편의점과 협업해 프리미엄 증류수를 출시했지만, 그가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판매가 중단됐다.
수많은 연예인이 주류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실패한 경우가 허다하다. 일각에서는 연예인 특혜로 일반 주류 제품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연예인이 출시한 술'이라는 화제성에 의존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다양한 전략과 제품력, 브랜딩에 힘쓰는 방법도 고려되어야 할 시점이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경코리아', '원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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