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닝' 버텨야 하는 대투수에게 선물한 천금 선제 투런포, 변우혁 이승민 상대 시즌 4호홈런[광주현장]

정현석 2024. 8.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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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배려를 위해 김도영 자리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변우혁이 선제 투런포로 양현종과 벤치를 웃게했다.

변우혁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일 한화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변우혁은 지난달 31일 두산전 이후 9경기 만이자 8월 첫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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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3회말 1사 1, 2루 변우혁이 1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25/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살짝 지친 기색의 예비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

체력 배려를 위해 김도영 자리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변우혁이 선제 투런포로 양현종과 벤치를 웃게했다. 변우혁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현종-이승민의 좌완 선발 맞대결.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 나성범이 팀이 첫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2타자 아웃으로 2사 1루. 변우혁이 1B1S에서 3구째 이승민의 119㎞ 커브를 강타해 빨랫줄 같은 타구로 챔피언스필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평일임에도 관중석을 거의 가득 메운 관중석에 물세례를 일으킨 시즌 4호 짜릿한 한방.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6회초 KIA 1루수 변우혁이 롯데 레이예스의 땅볼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전날 12회 연장 승부 끝 KT에 0대1로 패하며 무거워진 분위기 속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소중한 선제포였다. 전날 12회까지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타선을 깨운 한방이라 의미가 두배였다.

3일 한화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변우혁은 지난달 31일 두산전 이후 9경기 만이자 8월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한화 1차지명 거포 유망주 출신. 지난해 KIA 이적 후 7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변우혁은 4홈런, 13타점째를 올리며 한걸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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