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서 선로 점검 중 작업 차량 충돌…2명 사망·1명 부상

2024. 8.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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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새벽 서울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차량과 보수작업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와 경찰차가 신속하게 이동하고 차에서 내린 구급대원이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10분 뒤 대원들이 사상자들을 들것으로 실어 나르고, 이후 과학수사대도 현장에 도착합니다.

오늘(9일) 새벽 2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 차량과 선로 보수 작업 차량이 부딪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수습본부 관계자 - "지금 조사하고 있어서…. (정확한 사고 위치가 어느 쪽일까요?) 여기 밑으로…. (고가다리 바로 밑인가요?) 네네."

사고 당시 보수작업 차량에는 작업자 3명이 올라타 선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선로 점검을 위해 다가온 차량이 이들이 타고 있던 작업대, 이른바 '바스켓'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작업자들은 사고 당시 절연구조물을 교체하던 중이었는데요.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졌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로 인해 탑승 플랫폼이 갑자기 바뀌고, 열차가 지연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출근하는 시민 - "원래 여기로 와야 되는데 광명행이 3번(플랫폼)으로 왔다고 해서. 여기 (안내) 방송이 안 울렸거든요. 한 1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요."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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