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샌디에이고, 사라진 다르빗슈는 시즌 내 돌아올까…"가능하다" 관계자 언급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29)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상승세가 무섭다. 웬만해선 아무도 그들을 쉽게 막을 수 없는 '파죽지세'의 형국이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10회까지 가는 연장접전 끝에 9-8 역전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단순한 스윕승이 아니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피츠버그와의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만 6-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하지만 8일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9-8 승리를 챙겼다. 9일 경기 또한 4-5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 7-6으로 역전승했다. 이제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샌디에이고는 9일 현재 올 시즌 64승 52패 승률 0.55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내 최소 7경기 이상 차이로 벌어져 있던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어느새 2.5경기로 줄어 들었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 46경기나 남겨 놓고 있어서 충분히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태가 됐다.
샌디에이고의 이런 상승세는 그간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와 조 머스그로브(32)가 없는 상태에서 이룬 결과여서 더 돋보인다. 때문에 이 두 투수가 전력에 복귀하게 되면 샌디에이고는 '천군마마'를 얻는 셈이 된다.
우선 머스그로브의 복귀는 임박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은 9일 "팔꿈치 문제로 약 9주 정도 전력에서 이탈했던 머스그로브는 오는 주말 또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에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약 2달 만에 복귀하는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총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와 비교하면 부진하지만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유연성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차인 머스그로브는 지난 2021년 4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머스그로보의 복귀 시점이 확정된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에게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초 '개인적인 이유'로 현재 팀을 떠나 있는 상태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출산, 결혼, 장례' 등의 이유로 잠시 팀을 떠나는 일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곧 돌아온다. 다르빗슈처럼 장시간 그것도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이 떠나는 건 이례적이다.
샌디에이고 구단 사정에 밝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9일 MHN 스프츠와 전화통화에서 익명을 전제로 "다르빗슈는 돌아온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줬다. 그는 이어 "다만 다르빗슈가 팀을 떠나기 전에 정해 놓은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것이 충족되면 돌아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 자세한 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로 봐서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면 다르빗슈가 돌아와 팀에 힘을 보태는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다르빗슈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5월말 마이애미전 이후 부상을 당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마이너에서 재활등판을 잘 끝내고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불거진 그의 개인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지구 선두를 탈환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에 무게가 실린다면 시즌 내 다르빗슈의 복귀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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