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9개' 스테판 커리, 벼랑끝 미국 구출 "신 같은 퍼포먼스"[파리 2024]

하근수 기자 2024. 8. 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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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미국 농구대표팀의 가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림픽 5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커리가 미국 농구 왕조를 구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미국 공격 대부분을 담당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주목할 부분은 커리가 앞서 치른 네 경기보다 세르비아전 한 경기에 더 많은 득점과 3점슛을 넣었다는 점이다"며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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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르비아와의 준결승서 95-91 역전승
커 감독 "단지 시간문제…그것이 바로 커리"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 진출한 미국의 스테판 커리. 2024. 8. 8.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드림팀' 미국 농구대표팀의 가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림픽 5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95-9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커리가 미국 농구 왕조를 구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미국 공격 대부분을 담당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주목할 부분은 커리가 앞서 치른 네 경기보다 세르비아전 한 경기에 더 많은 득점과 3점슛을 넣었다는 점이다"며 흥미로워했다.

실제로 커리는 앞선 4경기 동안 29점에 그쳤지만, 이날 세르비아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포함해 36점을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커리는 "이번 대회 나는 슛이 좋지 않았지만 그 순간 자신감이 흔들리지 않았다"며 "좋은 모습으로 시작해 상대를 쓰러뜨렸다"며 기뻐했다.

이어 "(결승전 상대인) 프랑스는 안방에 있다. 그들은 홈 관중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것이다. 미국은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 진출한 미국. 왼쪽부터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2024. 8. 8.

이날 미국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오랜 기간 상대에 끌려갔다.

세르비아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올 NBA 퍼스트 팀인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의 17점 11도움 더블더블에 힘입어 앞서갔다.

벼랑 끝에 몰린 미국을 구한 주인공은 최강의 슈터 커리였다.

커리는 종료 2분24초 전 르브론에게 패스를 받은 뒤 시도한 3점슛으로 87-86 역전을 이뤘고,남은 시간 속공으로 2점, 프리드로우로 2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스티브 커 미국 감독은 "(커리의 활약은) 단지 시간문제였다. 우리가 절실했던 순간 커리가 나타난 건 놀랄 일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커리"라며 극찬을 남겼다.

동료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는 "커리는 신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번 경험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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