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대권 변수로 떠오른 '김경수 복권'…실제 영향력은?
【 앵커멘트 】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도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일단, 오래된 일인 만큼 김 전 지사에게 있었던 일부터 간단히 다시 짚어볼까요?
【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라고 하면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지사가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 등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았었죠.
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고, 지난 2022년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지만 복권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질문 2-1 】 복권이 되면 정치적 제약도 풀리게 되잖아요. 잠재적 대권주자가 1명 더 생기게 되겠군요.
【 기자 】 네, 김 전 지사는 친노·친문의 적자로 평가 받는 인물이죠.
"이재명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 속 구심점이 없던 비명계에선 잠재적 대권 후보의 등장에 들뜬 분위기마저 느껴집니다.
【 질문 2-2 】 야당의 역학관계나 차기 대권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건데, 그럼 여당에도 영향을 미치겠어요.
【 기자 】 '이재명'으로 뭉쳤던 야당에 균열이 생긴다면 나쁠 건 없겠지만, 대권 구도에 있어선 변수가 생긴 셈이죠.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로 그림을 그려온 국민의힘, 마냥 즐길 수만은 없을 겁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는 가운데 짧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에서 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입장을 내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고요, 복권이 된다면 여야 협치의 중요한 계기는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 질문 3 】 가장 궁금한 부분일 수 있는데, 김 전 지사가 실제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그 판단을 하기엔 다소 일러 보입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하지만, 굳건한 지지율 등을 고려하면 당내 입지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란 게 중론입니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구색맞추기 복권"정도로 평가하며, "민주당에서 김 전 지사가 할 역할은 거의 없다"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연말쯤 귀국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한 비명계 의원 "연말까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 전 지사도 정치인으로서 장기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지향,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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