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에너지 협력채널’ 구축…무탄소에너지 확산 협력 강화

김범수 2024. 8. 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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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 채널을 구축 및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안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에너지안보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며 "양국 협력 플랫폼이 기업 간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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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 채널을 구축 및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글랜홈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 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9일밝혔다.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산업·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투자, 첨단 배터리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 청정수소 기술 상용화 및 보급,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장관급 에너지 정책대화와 청정에너지 민관 포럼의 정례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안 장관은 한국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원전, 재생,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기술 활용을 통한 APEC 역내 청정 전력 확대’ 계획을 주요 의제로 검토 중이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따른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고압 송전망 등 전력 설비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양국의 정례적인 협력 채널의 의미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 국가인 한국 역시 탈탄소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청정에너지 확대와 관련해 급성장하는 에너지 신산업이 차세대 수출 산업이 될 수 있어 한·미 간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다.

안 장관은 “유사 입장국 간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에너지안보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며 “양국 협력 플랫폼이 기업 간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열린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의 제3국 원전 수출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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